“진짜 통크네” 돈 벌어서 56억 건물주 됐다는 웹툰 작가. 최근 8700만원 꽁돈 한방에 다 썼다느 곳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웹툰 작가 기안84가 최근 미술 작가로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죠.
인기 웹툰 ‘패션왕’ ‘회춘’ ‘복학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기안84는 지난해 ‘복학왕’ 완결 이후 새로운 작업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였는데요.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시회 직전까지 작품에 덧칠을 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장면은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를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전 도슨트’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봤다는 기안84는 “돈을 좋아하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도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무소유의 어떤 가치마저도 소유하려고 욕심이 많았다”라며 ‘Full소유’라는 작품전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는데요.
또한 기안84는 “TV에 나가고 과분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사는 게 반대로 뭔가 턱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인기에 비례해 쏟아졌던 악플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죠.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것을 견디기 힘들었다는 그는 예상치 못한 비난과 악플로 괴로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자신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그의 설명처럼 기안84의 작품은 미술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등을 알 수 있었는데요.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자화상’ 시리즈는 기안84의 감정들을 과감히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동안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서 웃음을 전달했던 그간의 모습과 다른 진지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기안84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에 미술작가로서 첫 개인전이었음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오며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죠. 기안84 역시 자신이 받은 과분한 사랑에 기부로 호응하며 훈훈한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4일 기안84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의 순이익을 아동복지 협회에 기부한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원 15명의 청소년 미술 교육비로 사용된다”라며 기부 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기안 84는 “이번 기부는 셀렙인의 도움으로 진행했다”라며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는데요.
이번 기부를 통해 교육을 받게 될 아이들의 지원 분야와 소요 예산을 공개하며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기부를 받은 인천광역시 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기안84가 최근 우리 협회를 통해 8700만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아이들은 이런 지원이 없으면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꿈으로만 갖고 있어야 했을 것이다”라며 “기안84의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이제 희망을 갖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기안84는 기부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멘토링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기안84가 조만간 아이들과 만나 격려도 해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진로 방향 설정에 상담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죠.
기안84의 기부 소식에 배우 이시언은 “최고로 멋지다”라며 응원을 보냈는데요. 코드 쿤스트 역시 “사랑의 아이콘 기안”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동료 만화가 주호민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안84는 앞서 2020년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각장애 아동을 만나 재능기부를 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보인 바 있는데요.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한 청각장애 아동이 기안84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사연을 접한 청각장애인 전문 복지관 삼성소리샘복지관이 기안84 측에 연락을 취했고 흔쾌히 수락하며 만남이 성사되었죠.
기안84는 자신의 작업 공간에 아동을 초대해 질문을 받는 등 재능 기부에 나섰는데요.
그는 “아이의 질문 속에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게 됐고, 나를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풀소유, 돈을 좋아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기부에 선뜻 나서는 그의 모습에 마음의 여유가 넘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웹툰 작가로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미술 작가로서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